top of page

spur

어느날은 푹.. 늘어져서 작업실에 들어와 앉은 것만으로도 세상의 위안을 다 받고 있는 마음인데 어느날은 그저 하루하루 급급하게 논문쓰고 강의하고 잡일하고. 3월이면 rsna초록 5월이면 kcr초록을 만들고 만들고 하던 그 시절에 비해 난 지금 얼마나 어떤 속도로 나아가고 있는가를.. 즉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의 속도와 방향 거리 등을 비교하며 가슴이 덜컥 내려 앉을 때도 있다.


할 수 있는 전시회는 다 해보고 미술서적을 틈나는대로 공부하자. 해놓고 난 지금 무얼 얼마나 하고 있는 것일까.

원격판독일을 조금 늘여서 허덕대고 감기 탓으로 작업을 소홀히 하고 아이 탓으로 이래저래 시간을 흘릴까바 조바심이 날 때가 많아서 두마리 세마리 토끼를 다 놓치지는 않는가.


날이 차가워지고 해가 기울기 시작하니 다시또 조바심이 난다.

조바심을 잘 타이르고 다듬어서 더 앞으로 찬찬히 나아가야지.

그래도 내가 목적한 다양한 색깔과 맛의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오늘 배달온 chrome spray는 완전 망.)

어제는 아이들과 이응노 생가를 다녀왔다.

이쁜 가을이 훌쩍 가버릴 거 같아 또 맘이 서늘하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ffee

아침의 시작에 커피가 없으면 안되는게 20년이나 되었네. 눈이 안떠지고 몸이 무거워서 먹었는데 인턴땐 회식자리 저녁자리마다 못먹는 술을 먹고 아침에 두통이 가시질 않아서 타이레놀을 캔커피에 먹고 본과때 매주시험을 보던 시절엔 감기가 매주걸리다시피...

 
 
 

コメント


  • Grey Facebook Icon
  • Grey Instagram Icon

 Copyright© 2018 CHOOJIYUNG All right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