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 choojiyung
- 2018년 7월 20일
- 1분 분량

의대 미술반 친구들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든 생각.
난 벽에 붙이는 예쁜 그림을 그리는 녀석은 아니었구나.
스벅 컵을 자르고 분해하고 머리를 자르고 분해하고 딴에는 dissociation에 관한 수업을 받고 표현하고 싶었단다.
어항을 만들고 눈수십개를 붙여만들던 2002년 2003년 그 시절.
아련하지만 결국 돌아서 지금의 이곳으로 왔구나. 그 때의 내가 지금의 나로 되었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 그때의 나에게 미안하지 않게 오늘도 또 조금이라도 나아가야지. 했는데....
수족과 같은 나의 작업 도구가............ 없어졌다. 벌써 이틀째 찾고 있는데 방에도 집에도 작업실에도 차트렁크에도 없다. 너무 여기저기 들고 다녔나보다..
일 많이 해서 돈벌어서 다시 사야할 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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